“카지노사이트는 세계 금융시장을 휩쓴 가장 뜨거운 금융 광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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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카지노사이트
제크 포크스 지음
장진영 옮김/RHK
508쪽|3만2000원
제크 포크스 지음
장진영 옮김/RHK
508쪽|3만2000원

두 번째 찾은 곳은 교외의 작은 마을이었다. ‘차이나타운’이라 불렸다. 중국 갱단이 사람들을 가둬놓고 코인 사기를 벌이는 곳이다. 갱단은 합법적으로 보이는 구인 광고를 냈다. 구직자들은 고객 서비스 직원이나 영업 사원으로 일하며 돈을 괜찮게 벌 것으로 기대카지노사이트. 하지만 캄보디아에 도착하는 순간 그들은 감금된 채 사기에 가담해야 카지노사이트.
그들은 온라인에서 호감을 발하는 외모를 내세웠다. 좋은 투자처가 있다며 코인 투자를 종용카지노사이트. 스팸 문자를 보내는 일도 카지노사이트. 주로 선진국 사람들이 대상이었다. 작업량을 채우지 못하면 맞거나 굶었다. 때로는 살해당카지노사이트.
포크스가 찾은 차이나타운은 으스스카지노사이트. 검은 옷을 입은 경비원이 보초를 섰다. 건물 발코니에는 용접된 철봉이 달려 마치 새장 같았다. 건물 안에 들어가볼 수는 없었다. 온라인에 유출된 영상을 통해 가늠해볼 수는 있다. 영상엔 피에 젖은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등장한다. 전기 충격봉을 든 2명의 갱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는 도망치다가 주저 앉더니 가위를 목에 대고 살려달라고 외쳤다.
![“카지노사이트는 세계 금융시장을 휩쓴 가장 뜨거운 금융 광기”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675017.1.jpg)
뱅크먼 프리드는 한 행사에서 이렇게 말카지노사이트. 상자 제조사가 있다고 생각해보라 카지노사이트. 그들이 파는 상자가 세상을 바꿀 엄청난 물건이라고 홍보한 뒤, 상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하는 토큰을 발행한다. “물론 상자 제조사는 그 상자에서 수익금이 생기는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정확하게 제시하지 못합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수익금은 생길겁니다”라고 뱅크먼 프리드가 말카지노사이트.
“모두가 돈을 벌게 됩니다”라고 그가 말했지만 그건 폰지 사기다. 저자는 뱅크먼 프리드도 자기가 하는 일이 사기라는 것을 알았을 거라고 짐작한다. 뱅크먼 프리드뿐 아니라 카지노사이트 산업에 관련한 사람들 대부분이 사기꾼에 가깝다고 일갈한다.
대체 불가능 토근(NFT) 열풍도 있었다. 힐튼 가문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이 2022년 광고에 나왔다. 원숭이 NFT를 샀다고 자랑카지노사이트. 선글라스를 끼고 모자를 쓴 원숭이 그림인데, 가격이 30만달러(약 4억원)라고 카지노사이트. ‘투나잇 쇼’ 진행자 지미 펄론도 같이 광고에 나왔다. 자기도 22만달러에 원숭이 NFT를 하나 샀다고 카지노사이트. 광고 후 수많은 유명인이 원숭이 NFT를 샀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았다.
그 뒤에 있는 회사는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이다. 비슷비슷한 원숭이 그림을 NFT로 팔았다. 처음엔 개당 220달러였다. 몇 달 후 소더비에서도 거래됐는데, 원숭이 NFT 101점이 2440만달러(약 334억원)에 팔렸다. 지금은 허황된 꿈처럼 그렇게 높은 가격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저자는 투자한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을 코인으로 비트코인을 꼽는다. 다른 코인보다 덜 이상하기 때문이다. 또 신봉자들 때문이다. 그들은 종교처럼 비트코인을 받들며, 어떤 증거를 들이대든 ‘비트코인 매수’라고 답한다고 카지노사이트.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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