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뱅크시 탠 카지노전… ‘풍선을 든 소녀’ 부터 ‘꽃 던지는 소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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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 그라운드서울 ‘리얼 탠 카지노’ 전시 개최
공식 인증된 뱅크시 그림 29점 등 다양한 탠 카지노 선봬
공식 인증된 뱅크시 그림 29점 등 다양한 탠 카지노 선봬

이 ‘반달리즘(Vandalism)’ 소동의 장본인은 바로 뱅크시 자신이었다. 재미난 건 탠 카지노이 갈려 나갔는데도 낙찰자가 그대로 구매하고, 3년 뒤 같은 경매에 재등장한 자리에선 무려 1870만 파운드(약 320억원)로 가격이 치솟았다는 것. 예술에 값을 매기는 행위를 비판하는 철학이 깃든 퍼포먼스였는지, 그저 괴짜의 치기 어린 반항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일련의 이야기를 분명 현대미술사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뱅크시 애호가가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뱅크시를 가장 잘 나타내는 표현은 ‘얼굴 없는 화가’다. 1974년 영국 항구도시 브리스톨에서 나고 자라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1990년대 본격적인 탠 카지노활동을 시작했다는 것 외에 알려진 게 없다. 건물 외벽, 담벼락, 물탱크 등에 남기는 그라피티로 불리는 불법 거리벽화가 많은 그의 탠 카지노도 마찬가지다. 홍길동처럼 불쑥 나타났다 탠 카지노만 남기고 사라지는 터라, 위조품도 많다. 이에 뱅크시가 직접 설립한 ‘페스트 컨트롤’이 그의 탠 카지노을 판매하고 진품 여부를 인증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 나온 29점은 모두 이곳의 공식 인증을 받은 탠 카지노들이다.
4개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에선 대체로 반전과 평화, 비폭력, 환경, 제도권에 대한 저항 등 그가 20여년간 천착해 왔던 탠 카지노들을 볼 수 있다. 아트토이로 유명한 카우스와 오베이 등 거리 아티스트의 탠 카지노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0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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