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부커상 불발…"속상해하실 거 같다, 더 열심히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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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니 에르펜베크 <카이로스 수상
한국 소설 3년 연속 최종후보 올라
황석영 "은퇴 전까지 세 편 더 쓸 것"
한국 소설 3년 연속 최종후보 올라
황석영 "은퇴 전까지 세 편 더 쓸 것"

부커상 위원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부커상 시상식에서 올해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카이로스를 쓴 독일 소설가 예니 에르펜베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이로스는 1980년대 말 베를린 장벽 붕괴라는 유럽 현대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황 작가는 시상식 후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독자들이) 속상해하실 것 같다"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쓰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철도원 삼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공장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하는 해고 노동자를 통해 한반도 근현대사를 담아낸 소설이다. 앞서 열린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 낭독회에서 황 작가는 "세계 여러 작가가 절필할 나이지만, 나는 조금 더 쓰려고 한다. 세 편을 더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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