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업 카지노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업 카지노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업 카지노(33)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향한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구독자 127만 명을 보유한 업 카지노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커뮤니티를 통해 "간밤에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쳤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해당 게시글은 이용자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구독자들이 PDF로 증거를 수집한 후 제보해서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월요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과 증거 자료를 제출하고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업 카지노브 카라큘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11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김호중 갤러리'에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이 글은 신고 후 삭제 조치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유튜브 카라큘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11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업 카지노 갤러리'에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이 글은 신고 후 삭제 조치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카라큘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11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업 카지노 갤러리'에는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카라큘라가 업 카지노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자 분노한 팬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내 손에 피를 묻혀 희생해서 죽여줄게. 니들은 즐겨"라면서 카라큘라에게 접근해 목 부위를 공격해 살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카라큘라는 23일 과거 업 카지노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카라큘라는 "김씨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아니다"라며 "늦었지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현보 업 카지노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