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가락시장 정수탑, 움직이는 공공미술 작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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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공공미술 작품 개장식 진행한 '가락시장 정수탑'
네드 칸 作 '비의 장막'·시민 100여 명 '바다의 시간'
네드 칸 作 '비의 장막'·시민 100여 명 '바다의 시간'

카지노 룰렛 확률는 31일 오후 서울 가락동 가락시장 사거리에 위치한 폐 정수탑의 내·외부에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한 작품 설치를 완료하고 개장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이 구조물을 '공공미술 작품'으로 바꾸기 위한 국제복합공모를 진행했다. 국제복합공모는 일반 공모와 지명 공모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당시 4명의 지명 작가과 29팀의 국내 작가가 참여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인공 폭포 '레인 오큘러스(Rain Oculus)' 등 미국의 설치 미술가인 네드 칸(Ned Kahn)의 작품이 최종 당선됐다. 시는 이후 1년여 동안의 제작 기간을 거쳐 이날 작품 내·외부 모두 시민에게 공개했다.

'비의 장막'은 정수탑 상부 지름 20m, 하부지름 8m의 원을 100개의 수직선으로 연결하고 하부의 원을 122도 회전하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대로 구현해 물의 순환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차하는 100개의 선 사이에 생기는 1650개의 마름모형 틈새는 바람에 흔들리는 33만 여개의 작은 듀라비오(Durabio) 조각으로 채워 일종의 거대한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이는 예술작품)를 완성했다.

작품 하단에는 '거울 연못'을 조성해 작품과 하늘을 반사하고 밤에는 4개의 색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빛을 비추도록 만들었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오세훈 카지노 룰렛 확률장은 "버려진 시설물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버려진 공간을 재해석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더 많이 만들겠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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