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카지노 6000만원 쓴 김정숙…與 "4인 가족 5년치 식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니 카지노 3박 4일 인도 순방 전용기서
탑승 인원 36명 지니 카지노 6292만원
與 "1인 25만원 민주, 250배 혈세엔 침묵"
"셀프 초청 기념 하늘서 잔치라도 벌였나"
탑승 인원 36명 지니 카지노 6292만원
與 "1인 25만원 민주, 250배 혈세엔 침묵"
"셀프 초청 기념 하늘서 잔치라도 벌였나"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셀프 초청을 기념해 하늘에서 잔치라도 벌인 것인가. 아무리 고급 식성을 가진 미식가, 식도락가라 하더라도 어떻게 4인 가족의 5년 치 지니 카지노를 나흘 만에 탕진할 수 있냐"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1인 25만원으로 가계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250배가 넘는 혈세가 낭비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며 "국민 혈세가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마구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피 같은 국민 혈세가 하늘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영부인 단독 외교의 불편한 진실부터 규명하라"며 "그리고 '민생위기' 극복을 말하기 전, '혈세 낭비 습관'부터 극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용기 이용 인원 총 36명의 지니 카지노으로 보기에는 상식적이지 않은 금액이라는 게 배 의원의 문제 제기 취지다. 이 밖에 계약 금액은 현지 지원 요원 인건비(3013만원), 현지 지원 요원 출장비 등(2995만원), 객실 용품비(382만원) 등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측은 지니 카지노 메뉴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배 의원은 "영부인만의 인도 방문에 대통령 전용기를 띄웠던 것도 부적절한데, 일반 국민 1년 연봉을 훨씬 웃도는 비용이 지니 카지노으로 쓰였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라며 "총 4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영부인이 인도에 다녀온 건에 대해 지금이라도 세부 지출 내역을 들여다보고 명확하게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 논란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공개한 퇴임 2주년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외유성 출장이 아닌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문 전 대통령은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며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외교부의 설명은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이 알려진 뒤에 나왔다. 셀프 초청 공세를 펴고 있는 국민의힘 안에서는 특검까지 언급됐다. 임이자 의원은 지난달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혈세로 옷을 사 입고 관광하고, 없는 해외 일정까지 만들어냈다면 명백한 국정농단"이라며 "전직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는커녕 거짓말로 여론을 호도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홍민성 지니 카지노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 지니 카지노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