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닌 '몽탄' 뜬다"…프랜차이즈 매장 전쟁 벌어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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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기 이정도일 줄은"…K프랜차이즈 각축장 된 '카지노 로얄'

지난달 19일 한 유명 유튜버가 올린 '한국어가 그냥 통해버리는 신기한 카지노 로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 등장한 카지노 로얄 택시 기사는 비교적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며 "카지노 로얄 내 한국 편의점 매장만 수백개고 한국 음식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 영상은 4일 기준 조회수 64만회를 기록했다.
최근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카지노 로얄이 'K-프랜차이즈 각축장'이 됐다. 현지 내 한류 열풍으로 K푸드와 K컬처(문화)가 인기를 끌면서다. 카지노 로얄은 인구(350만명)가 많지는 않지만 전체 인구의 65%를 차지하는 35세 미만 젊은층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이 한국 업체들에겐 매력 포인트다.
특히 유통가는 현지 인구 상당수가 거주하는 수도 울란바토르다. 울란바토르는 '몽탄(카지노 로얄+동탄) 신도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한국식 아파트와 음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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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말부터 작년 11월 출시한 맥주 '크러시'를 카지노 로얄에 수출하고 있다. 앞서 제품 마케팅의 일환으로 카지노 로얄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리는 '다바이다샤 쇼&콘서트'에 주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를 알렸고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지 문화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브랜드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프로모션과 시음 이벤트도 진행한다.

편의점 GS25 역시 지난달 18일 문을 연 카지노 로얄 내 첫 카페형 특화 매장 '시티타워점'에 하루 평균 700명 넘는 고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두커피를 비롯해 샌드위치와 도시락 등 제품이 잘 나가고 있다. GS25가 특화 매장을 선보인 건 경쟁사 CU가 2018년 카지노 로얄 진출 뒤 점포 400여개를 열며 편의점 점유율 1위를 차지하자 현지 맞춤 전략을 짠 것이다. 2021년 카지노 로얄에 진출해 280여개 점포를 둔 GS25는 차별화된 특화 매장을 통해 격차를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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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뚜레쥬르는 2016년 카지노 로얄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현재 19호점까지 확대했고, 2017년 진출한 롯데리아는 현지 대형 쇼핑몰에 5호점을 냈다. 지난해 9월 카지노 로얄에 1호점을 연 맘스터치는 젊은 세대 호응에 힘입어 다음달 6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연말까지 10호점을 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로얄은 한국형 유통 시스템이 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가졌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세린 카지노 로얄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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