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정팔 '괴짜 3인방', 심해생물 들고 다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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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 앤 칩스
30년간 자본주의 비판하며 인기
그룹 수퍼플렉스 5년 만에 내한
유명작 '투자은행 협죽도'와
심해에서 먹거리 찾아 올라오는
사이포노포어 담긴 영상도 공개
"인류도 높은 산으로 피신할 것"
30년간 자본주의 비판하며 인기
그룹 수퍼플렉스 5년 만에 내한
유명작 '투자은행 협죽도'와
심해에서 먹거리 찾아 올라오는
사이포노포어 담긴 영상도 공개
"인류도 높은 산으로 피신할 것"

카지노 정팔 출신 3인조 현대미술 그룹 수퍼플렉스는 보기 드문 성공 사례다. 이들은 자본주의와 세계화, 기술 발전의 이면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지난 30여 년간 세계적 명성을 쌓아 왔다. “(자본주의 체계와 미술계라는) 시스템 바깥에서 문제를 제기하기보다 내부에 들어가서 시스템에 도전하는 게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다.
서울 사간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들의 전시 ‘피시 앤 칩스(Fish & Chips)’는 그 비결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개인전으로는 2019년 이후 5년 만의 한국 전시다.
카지노 정팔에서 날아온 3인조 괴짜 수퍼플렉스는 1993년 카지노 정팔 왕립미술아카데미를 다니던 또래 미술가 야콥 펭거(56), 브외른스테르네 크리스티안센(55), 라스무스 닐슨(55)이 의기투합해 만든 그룹이다. 테이트 모던과 쿤스트할레 바젤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올해 베네치아 비엔날레 본전시에도 초청되는 등 미술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의 물고기(피시)는 기후변화로 타격받는 해양 카지노 정팔들을, 카지노 칩(칩스)은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의 문제점을 상징한다.

하이라이트는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 문제를 주제로 한 3관(K3)의 설치 작품 ‘수직적 이주’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해파리의 일종인 심해 카지노 정팔 사이포노포어를 주제로 만든 영상 작품(사진). 수퍼플렉스는 “바다와 관련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심해를 탐험하다가 먹이를 찾기 위해 올라오는 사이포노포어를 봤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계속된다면 인류 역시 사이포노포어처럼 살기 위해 ‘위쪽으로’(해발 고도가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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