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 머니 카지노 '빅'(1988) /디즈니플러스 제공
꽁 머니 카지노 '빅'(1988) /디즈니플러스 제공
쉬지 않고 다음 화로 넘기게 되는 드라마, 앉은 자리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꽁 머니 카지노, 마음속에 울림이 남는 책. 이런 이야기들이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스토리 마스터 클래스는 그 비결을 담았다. 책을 쓴 존 트루비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스토리 컨설턴트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꼽힌다. 지난 30년 동안 1000여 편의 꽁 머니 카지노 대본을 컨설팅했다. 그의 제자들은 ‘엑스맨’, ‘캐러비안이 해적’, ‘라따뚜이’, ‘슈렉’, ‘브레이킹 배드’ 등 수많은 꽁 머니 카지노와 드라마 대본을 집필했다.

저자는 처음 이야기의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자기 검열 따위는 하지 말라”로 강조한다. “지금 생각해 낸 가능성이 멍청하다는 판단은 꿈도 꾸지 마라. 나는 이 꽁 머니 카지노;멍청한’ 아이디어가 창의적인 돌파구를 통해 좋은 전제가 되는 것을 실제로 수백 번 본 사람이다.”

1988년 톰 행크스 주연의 꽁 머니 카지노 ‘빅’은 개구쟁이 소년이 하룻밤 사이에 서른 살 어른이 된 후 겪는 소동을 그렸다. 집을 침입한 범죄자로 오해받아 엄마에게 내쫓긴 주인공은 운 좋게 장난감 회사에 취직해 승승장구하게 되고, 회사 동료인 여성과 데이트도 하게 된다.
“극본 쓸 때 꽁 머니 카지노의 입을 빌어 교훈적 이야기를 하지 말라” [서평]
주인공만큼이나 중요한 캐릭터가 꽁 머니 카지노;적대자’다. 많은 작가가 저지르는 실수는 적대자를 악마처럼 그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좋은 이야기를 쓸 수 없다고 책은 지적한다. “진정한 적대자란 주인공이 자신의 욕망을 이루지 못하게 막는 역할뿐 아니라, 주인공과 똑같은 목표를 두고 경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꽁 머니 카지노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루크의 적대자는 다스베이더다. 다스베이더는 악의 세력, 루크는 선의 세력을 대표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둘의 목표는 같다. 은하 세계의 주도권을 쥐는 것이다.

최근 많은 꽁 머니 카지노들이 비판받는 지점이 있다. 정치적 올바름(PC)을 내세워 대놓고 교훈을 주려는 태도다. 책은 도덕적 주장을 펴는 것은 좋지만, 교훈을 앞세운 나머지 ‘이야기’를 ‘철학 논문’처럼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절대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말해서는 안 된다”며 “그렇게 하면 그들은 작가의 생각을 전하는 대변자로 보일 뿐”이라고 했다.

교훈은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1982년 폴 뉴먼 주연의 꽁 머니 카지노 ‘심판’이 그런 예다. 주인공은 술과 돈을 밝히는 변호사다. 의료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피해자의 언니가 병원을 제소한 사건을 맡지만 대충 합의금만 챙기고 끝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정의가 살아 있었다. 거대 로펌을 낀 병원과 법정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기로 한다.

책은 이렇게 널리 알려진 꽁 머니 카지노와 소설을 예로 들며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기를 전개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다만 현업 시나리오 작가를 상대로 가르쳐온 저자인 까닭에 책 내용도 상당히 전문적이다. 꽁 머니 카지노나 드라마를 좀 더 분석적으로 감사하고 싶은 일반 독자들에게도 좋지만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알맞은 책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