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꽁 머니 아침 열던 '왕언니', 39년 공직생활 마무리 [관가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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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24일 카지노 꽁 머니 기자실에서 열린 정년 퇴임식에서 "36년간 기자들과 가족같이 함께 생활했는데 (이렇게 퇴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카지노 꽁 머니 직원들과 기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기자실에서 근무하는 기자실장은 보도자료 배포와 일정 공지 등 기자들의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실장은 1985년 카지노 꽁 머니에 입부했다. 축산국 축산정책과와 2차관 비서실을 거쳐 1988년부터 기자실장을 맡았다.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중 기자실장이 공석이 돼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한다. 그는 "기자실에 처음 왔을 당시 카지노 꽁 머니 출입 기자는 20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차장 이상의 데스크 급이었다"며 "스물넷에 불과했던 저로서는 (기자실장 업무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당찬 성격과 꼼꼼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 스타일 덕에 그는 기자들은 물론 카지노 꽁 머니에서 인정받는 기자실장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이 실장은 1992년과 2020년 카지노 꽁 머니 장관 표창, 1999년 농정개혁유공 대법원장 표창, 2002년 국무총리 표창인 모범 공무원상을 받았다.
이 실장은 지난 39년간 카지노 꽁 머니의 역사와 함께 한 '산증인'으로 평가받는다. 입부 이후 장관이 29번 바뀌었고, '농수산부'였던 부처는 농림수산부(1986년) 농림부(1996년) 농림수산식품부(2008년) 농림축산식품부(2013년) 등 네 차례에 걸쳐 명칭 변경 및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1986년 우루과이 라운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협상 논란,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등 국내 농업에 큰 영향을 주는 사건들이 벌어졌을 때도 언론보도 활동을 차질 없이 지원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출입 기자단과 카지노 꽁 머니 직원 등 수십명이 참석했다. 기자실 연단에 선 이 실장은 "제가 이 자리에 서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 같다"며 "늘 브리핑을 준비하고 도와드리는 역할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퇴임식을 기자실에서 연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실장은 "기자실을 내 집처럼 꾸며서 손이 안 가는 곳 없다"며 "제게는 집처럼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카지노 꽁 머니 직원들이 기자실에 들어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며 "기자실이 어떤 공간인지 편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퇴임식 장소를 기자실로 정했다"고 했다.
기자단과 카지노 꽁 머니 대변인실은 이날 이 실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실장은 "39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며 "당분간은 쉬면서 인생 2막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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