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왜 잡냐" 탠 카지노들 폭발…난리 난 제주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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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찰 '외국인 기초질서 계도·단속'
무단횡단 적발된 탠 카지노들 '억울해'
"왜 탠 카지노만 단속하나" 볼멘소리도
무단횡단 적발된 탠 카지노들 '억울해'
"왜 탠 카지노만 단속하나" 볼멘소리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제주 경찰 11명은 지난 25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제주시 번화가 누웨마루거리 일대에서 '외국인 기초질서 계도·단속'에 나섰다. 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부 탠 카지노 관광객의 '비매너' 행위가 논란이 된 것을 겸해 진행됐다.
이날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된 탠 카지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무단횡단이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 "중국 공안은 무단횡단해도 범칙금은 부과 안 한다", "왜 탠 카지노만 단속하냐"는 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무단횡단 적발 탠 카지노은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그러나 이날 기초질서를 위반해 적발된 이는 탠 카지노 등 외국인뿐만이 아니었다. 한 60대 여성은 경찰관이 잠시 뒤돌아 있는 틈을 타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됐고, 이륜차를 운전하면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도민 1명, 이륜차로 중앙선을 침범한 도민 1명 등도 경찰에 걸렸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탠 카지노 관광객 수는 41만13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8% 늘었다. 또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주를 찾은 탠 카지노은 42만458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2% 폭증했다. 이런 동향에 제주는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탠 카지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과거에도 제주에 관광 온 일부 탠 카지노 관광객들이 관광지 훼손 및 소란, 성추행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며 "더 이상 이런 행위를 용납할 수 없기에 이번에는 경범죄로 처벌해 반드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홍민성 탠 카지노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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