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10만스퀘어'…'SK그룹 시총 2위' 꽁 머니 카지노, 합병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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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 머니 카지노하이닉스 지분 가치 상승
합병하면 최태원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합병하면 최태원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상장일 종가 오래 밑돌았는데…이젠 '10만 스퀘어'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꽁 머니 카지노는 지난 28일 주당 1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1년 전 주가에 비하면 약 123% 높다. 올들어선 주가 상승폭이 89.56%에 달한다. 2021년 말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 후 상장한 이래 지난 2월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약 26개월간 주가가 상장 당일 종가(6만6000원)를 밑돌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꽁 머니 카지노 관계자는 “꽁 머니 카지노는 SK하이닉스와 함꼐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는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여럿 있다”며 “ETF 등을 기반으로 최근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유입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은 꽁 머니 카지노 주식을 42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는 1100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자사주 1000억원어치 소각 결정 연내 발표
‘밸류업’ 기대감도 주가를 떠받치는 모양새다. 꽁 머니 카지노는 내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엔 자사주 10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조만간 매입 자사주에 대한 소각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각 시점은 오는 9월 말 이후가 될 전망이다. 통상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높아진다.증권가에선 꽁 머니 카지노가 현금배당에 나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주주환원 제고를 강조하고 나선 와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관련 2심 판결에 따라 최 회장이 향후 재산분할을 위해 막대한 현금을 조달해야 할 가능성이 부상해서다.
최 회장은 SK㈜ 주식의 17.73%를 갖고 있고, SK㈜는 꽁 머니 카지노의 지분 30.55%를 보유하고 있다. 현금 배당을 주주환원책에 추가할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과 대주주의 현금 확보를 아우를 수 있다는 얘기다. 꽁 머니 카지노는 출범 이래 작년까지는 현금배당을 하지 않았다.
투자활동 반도체 중심으로 전환 기대도
이달 들어선 BNK투자증권, NH투자증권, 흥국증권 등이 각각 꽁 머니 카지노의 목표주가를 12만~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연내 보유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도 예상된다. 꽁 머니 카지노의 기존 포트폴리오는 사실상 반도체와 비(非)반도체로 나뉘어 있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보유 포트폴리오 중 대부분은 인적분할 전 SK텔레콤 등이 투자를 벌였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비(非)통신·비주력 사업이다. 작년 말 기준 보유 포트폴리오 중 다섯 곳만이 당기순이익을 냈다.
꽁 머니 카지노는 지분 80.3%를 보유한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에 대해선 매각을, 지분 36.7%를 보유한 OTT 기업 콘텐츠웨이브(웨이브)에 대해선 CJ ENM 계열 OTT 기업 티빙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SK그룹이 반도체 투자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꽁 머니 카지노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늘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SK그룹은 지난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AI와 반도체 분야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AI·반도체 밸류체인 관련 계열사간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 다음달엔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도 신설한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이 최근 '선택과 집중' 경영 기조를 강조하면서 꽁 머니 카지노가 앞서 밝힌 반도체 소부장 관련 투자 의사결정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활동을 반도체 중심으로 전환하면 시장이 꽁 머니 카지노를 성장주로 인식하는 계기가 돼 주가 흐름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총 불어나면서 꽁 머니 카지노와 합병 가능성은 낮아져"
한편 꽁 머니 카지노의 시총이 최근들어 불어나면서 SK㈜와의 합병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그간 시장에선 SK㈜가 꽁 머니 카지노와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 경우 SK㈜가 기존엔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게 돼 각종 투자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다.한 재계 관계자는 “만일 SK그룹의 장기 구상안에 SK㈜와 꽁 머니 카지노간 합병이 있다해도 당분간은 시행에 나서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합병시 최 회장의 지분가치 희석을 막으려면 SK의 기업가치가 꽁 머니 카지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야 할텐데, 지금은 꽁 머니 카지노의 시가총액이 SK보다 높아 대주주 입장에서 지분율 불이익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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