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CJ 갈등…2兆 'K컬처밸리'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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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무산된 고양시 한류관광단지 개발온라인카지노
온라인카지노 "현재 공정률 3% 불과
온라인카지노 늦어져 3000억원 손실"
CJ "지원 부족·중재안도 거부
전력공급 지연으로 개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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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의 제도적·행정적 지원 부족으로 온라인카지노이 지연된 것”이라며 “무기력한 행정으로 인한 일방적인 온라인카지노 협약 해제”라고 반박했다.
2015년 CJ라이브시티를 온라인카지노시행자로 선정한 이 온라인카지노은 고양시 장항동 일대 32만6400㎡에 2조원을 들여 K팝 공연장(아레나)과 한류 콘텐츠 관련 상품 쇼핑센터, 숙박시설, 4DX 스튜디오 등을 포함한 한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K팝의 국제적 인기와 맞물려 2만 석 규모의 실내 좌석과 4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야외공간을 갖춘 아레나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컸지만 결국 좌초 위기를 맞게 된 셈이다.
온라인카지노이 장기간 지체되자 국토교통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온라인카지노 기한 연장과 지체보상금 감면, 온라인카지노자의 1000억원 지역 기여 등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CJ라이브시티는 이를 수용했으나 경기도는 특혜 시비를 우려해 거부했다. CJ라이브시티 측은 “조정안 수용 의사를 밝히며 온라인카지노 추진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였지만 경기도는 조정위 제시안은 외면한 채 지체보상금 면제 없는 아레나 공사 재개만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아레나 공사는 전력 공급 지연 등으로 단독 개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시행자 측 설명이다.
반면 온라인카지노는 “고문변호사를 포함한 다섯 곳의 법률 자문 결과 조정안 수용 시 특혜 및 배임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중재안 수용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도는 지난 3월 감사원 컨설팅도 의뢰했으나 6월 30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채 협약 해제를 결정했다.
온라인카지노 중단으로 인한 매몰 비용은 2000억~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토지 매각 반환 비용 등을 고려하면 2000억원 정도 매몰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손실금 발생이 불가피한 만큼 양측의 갈등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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