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은 싫다"…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캔버스 위로 옮기는 '실험의 작가'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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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표갤러리
김형수 개인전 운동繪
김형수 개인전 운동繪

김형수 작가는 인간이 가진 재현의 한계를 창조의 기회로 바라봤다. 작가 김형수가 포착한 기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서울 종로구 표갤러리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 '운동繪(회)'를 통해서다.
김형수의 작업은 영상 등 움직이는 미디어 작업을 회화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기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영상 작품을 캔버스 위에 옮기는 작업이다. 움직이는 물체를 멈춰 있는 그림으로 옮기며 시간도 회화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미술의 역사에서 재현의 역할이 이미 사진기에 의해 대체되었다"며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조건 속에서 재현은 관습적이고 판에 박힌 형식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전시는 8월 24일까지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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