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학비 벌러 뱃사람 됐던 카일리 매닝, 그녀의 '파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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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리 매닝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첫 개인전
스페이스K에서 11월 10일까지
스페이스K에서 11월 10일까지

서울 마곡동 스페이스K에서 열리고 있는 ‘황해’는 매닝의 작품 20여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전시 제목인 황해는 한반도 서쪽에 있는 서해를 의미한다. 작가는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전시를 준비하다가 황해의 만조와 간조의 차가 최대 9m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여기서 구상과 추상의 밀고 당김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매닝의 작품을 보다 보면 파도가 휘몰아치는 듯한 붓질 속 희미한 인물들의 형상들에 눈길이 간다. 유행이나 감정과 같은 일시적이고 덧없는 ‘파도’가 지나간 후에도 남아 있는, 사람과 관계 등 소중한 존재들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직접 봤을 때는 가벼운 붓터치와 질감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장욱 스페이스K 큐레이터는 “물감을 엷게 여러 겹 칠하고 각 층의 유분으로 빛을 굴절시켜 바로크 회화처럼 빛을 내는 효과를 만들어냈다”며 “윤택한 질감과 섬세한 색채의 균형이 돋보이는 기법”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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