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했는데 재 뿌렸다…역대급 성적에도 '해단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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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체육회 신경전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태권도, 근대5종, 육상, 역도 등 7개 종목 선수단 50여명은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파리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종합 순위 15위권'을 크게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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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단식에서 소감을 밝힐 예정이던 이기흥 회장이 취재진 앞에 서더니 미리 준비한 소감문을 낭독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꽃다발 증정, 태극기 반납 등 해단식 식순에 포함됐던 절차도 입국장에서 진행됐다. 이후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의 피로를 이유로 그레이트홀로 이동하지 않고 출국장 앞에서 해산했다.
일각에선 문체부와 체육계의 깊은 갈등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인촌 장관과 이기흥 회장은 예산 편성 관련, 정관 개정 시도 등과 날이 선 발언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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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기흥 회장은 "(예산 집행 관련) 유 장관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반하는 것으로 직권남용"이라고 문체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영기 우리카지노추천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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