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탠 카지노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국내 대표 성장주인 탠 카지노를 사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답답한 탠 카지노株…외국인은 사 모은다
20일 ‘’은 0.17% 상승했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간 10.77% 떨어졌고, 올 들어 하락률은 34.94%에 달한다. 이 ETF는 , , 비엠 등 국내 주요 탠 카지노를 담고 있다.

그동안 탠 카지노가 내린 것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로 배터리 양극재 시장에 한파가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에코프로, 등은 적자 전환했다.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도 탠 카지노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외국인은 최근 2차전지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포스코홀딩스를 7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종목 중 외국인 순매수 9위다. LG에너지솔루션(347억원), 엘앤에프(310억원), (182억원), 에코프로(80억원)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탠 카지노가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는 결과가 나온 것도 탠 카지노에는 호재로 해석된다. 현 민주당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펴온 만큼 해리스가 당선되면 전기차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 시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약 1018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재집권 시 폐지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전기차에 부정적이다.

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부통령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목했다”며 “월즈는 미네소타 주지사로 활동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임기 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당선 시 더 강력한 친환경 정책이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