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칩 아파트 가격이 24주째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오름세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대출 규제가 강화된 데다 최근 집값이 급등해 매수자 중심으로 관망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지노 칩 집값 24주째 상승…오름폭은 3주 연속 줄어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2일 기준) 카지노 칩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0.26%)보다 0.21% 오르며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은 0.02% 떨어지며 한 주 전(-0.01%)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카지노 칩은 지난달 셋째주(0.28%)부터 상승 폭이 3주째 축소되고 있다. 7월 첫째주(8일 기준) 0.20%의 변동률을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성동구(0.43%)와 서초구(0.41%) 등이 강세를 보였다. 광진구(0.32%), 송파구(0.31%), 강남·마포구(0.30%) 등도 여전히 카지노 칩률이 높았다. 다만 지난주와 비교해 24개 구에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북구(0.17%)만 한 주 전과 같은 카지노 칩 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카지노 칩 거래 나오고 있다”면서도 “대출 여건이 달라지고 급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며 매물 소진 속도가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35억원에 손바뀜하며 전고점에 가까워졌다. 이 단지는 2022년 7월 3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달 용산구 효창동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전용 84㎡의 매매가는 18억5000만~18억8000만원대였다. 직전 거래 16억9000만원보다 2억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경기(0.12%→0.10%)와 인천(0.14%→0.13%)도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주(0.17%)보다 0.14% 올랐다. 경기는 과천(0.37%)과 수원 영통구·하남(0.29%) 등에서 집값이 뛰었지만 이천(-0.09%)과 용인 처인구(-0.02%) 등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0.26%)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상승하며 30주 연속 뜀박질했다. 카지노 칩(0.17%→0.15%)과 수도권(0.15%→0.14%)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카지노 칩 전세가는 68주째 상승세다. 매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카지노 칩 일부 단지에서 전셋값이 가파르게 올라 가격 부담이 커져 상승 폭이 소폭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