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연극 '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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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연극 '트랩'
법정 놀이에 피고인으로 초대된 주인공 트랍스
그의 삶을 해부하며 죄를 찾는 과정 통해
인간의 양심과 도덕성에 대한 질문 던져
객석이 무대를 삼면으로 둘러싸고
배우들이 실제로 음식 먹으며 연기해
실감나고 생생한 광경 매력적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월 20일까지
법정 놀이에 피고인으로 초대된 주인공 트랍스
그의 삶을 해부하며 죄를 찾는 과정 통해
인간의 양심과 도덕성에 대한 질문 던져
객석이 무대를 삼면으로 둘러싸고
배우들이 실제로 음식 먹으며 연기해
실감나고 생생한 광경 매력적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월 20일까지



손님으로 초대된 트랍스의 역할은 피고인. 그는 아무런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주장하지만, 이들은 코웃음을 치며 트랍스의 삶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트랍스가 아주 빠른 속도로 승진했고, 비슷한 시기에 그가 혐오하던 상사가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미끼를 문 검사는 트랍스가 살아온 삶과 그의 속마음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대단한 살인사건이나 미스터리는 없어도, 한 사람의 삶을 양파 껍질처럼 한겹씩 벗겨내는 추리 과정에 배심원이 된 관객은 진짜 재판을 보듯 빠져든다.

각종 혐의가 더해지지만, 오히려 이 사실을 반기는 피고인 트랍스. 그에게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변호사에게 오히려 호통치며 자신은 유죄라고 선언한다. 이 혐의가 진실인지, 누명인지 관객은 알 수 없다. 강렬한 결말로 인간의 양심과 도덕성에 대한 물음표를 마음속에 남기는 작품. 공연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월 20일까지 열린다.
구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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