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카지노 노동조합이 16일 서울 광화문 본사 앞에서 ‘일방적 조직개편 반대 총력 투쟁 결의대회’라는 이름의 중앙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업 카지노 노동조합이 16일 서울 광화문 본사 앞에서 ‘일방적 조직개편 반대 총력 투쟁 결의대회’라는 이름의 중앙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 인력 재배치 시행 등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온 업 카지노 노사가 해당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업 카지노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관련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 카지노는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노사 간 협의를 완료하고, 특별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김인관 업 카지노노조위원장은 김영섭 업 카지노 대표를 만나 해당 구조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업 카지노 경영진과 이사회가 자회사 전출을 희망하는 인력에 대한 고용 조건을 기존 안보다 상향하면서다.

업 카지노 측은 근속 10년 이상 자회사 전출자에게 지급하려던 전직 지원금 규모를 기본급의 20%에서 30%로 상향해 노조 측에 제시했다. 자회사 전출자들은 업 카지노 본사에서 받던 기본급의 70%, 전직 지원금 30%를 받는다. 복지 혜택은 기존 본사와 비슷한 조건으로 유지하면서, 정년을 마친 후 근무하는 촉탁직 직원 근무 보장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 카지노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네트워크 운용을 전담할 자회사로 업 카지노 OSP와 업 카지노 P&M을 설립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업 카지노는 해당 자회사로 5700여 명의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동을 원하지 않는 인력에 대해선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