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탠 카지노 중앙은행 총재 “日 전자산업 몰락은 엔고 때문이 아니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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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 카지노의 30년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시라카와 마사아키 지음
박기영·민지연 옮김/부키
744쪽|3만5000원
시라카와 마사아키 지음
박기영·민지연 옮김/부키
744쪽|3만5000원
![前 탠 카지노 중앙은행 총재 “日 전자산업 몰락은 엔고 때문이 아니다”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429904.1.jpg)
이는 얼마 전까지 세계적인 화두였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지만, 경기가 일찍 꺾인 유럽은 다시 디플레이션에 위협받고 있다. 중국도, 한국도 그렇다.
<일본의 30년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는 그런 점에서 눈에 띄는 책이다. 책을 쓴 시라카와 마사아키는 2008~2013년 일본 중앙은행 총재를 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동일본 대지진, 유럽 국가 부채 위기가 연이어 벌어진 때였다. 1972년 일본 중앙은행에 들어간 그는 일본 탠 카지노의 거품과 붕괴도 목격했다. 현재 아오야마가쿠인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700쪽이 넘는 이 책에서 당시 일본 탠 카지노의 상황과 중앙은행의 대응, 그리고 그 경험들이 주는 교훈을 논한다. 박기영 연세대 탠 카지노학부 교수와 민지연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과장이 번역을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
![前 탠 카지노 중앙은행 총재 “日 전자산업 몰락은 엔고 때문이 아니다”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429912.1.jpg)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았다. 저자는 1980년대와 90년대 일본 탠 카지노의 거품과 붕괴는 기준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타이밍을 못 맞춘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사실 일본 중앙은행은 1989년 5월 첫 금리 인상 훨씬 전부터 금리 인상을 준비했다. 그런데 1987년 10월 블랙 먼데이 사태로 중단됐다. 1988년 1월에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다케시타 노보루 일본 총리와 만나 탠 카지노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일본이 낮은 금리 기조를 이어 나간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런 정치적 압력에 금리 인상 시도는 또다시 무산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총재 등이 관련해서 책을 많이 썼다. 좋은 자료지만 주로 미국 입장에서 서술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탠 카지노의 30년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책이다. 한국이 미국보다 탠 카지노과 비슷하다는 점에서도 우리가 눈여겨 볼 부분이 많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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