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쪽박걸 "내년 AI 인프라 비용 크게 늘어날 것"…시간외 주가 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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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카지노 쪽박걸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405억8900만달러(약 56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402억9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35% 늘어난 157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 136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은 6.03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0.25% 하락한 591.8달러로 거래를 마친 카지노 쪽박걸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3% 안팎 하락했다.
시장은 카지노 쪽박걸가 대규모 AI 구축 비용을 계속 충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카지노 쪽박걸는 올해의 총지출이 960억~98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당초 카지노 쪽박걸가 내놨던 전망보다 10억달러 낮다. 다만 카지노 쪽박걸가 내놓은 “내년에는 인프라 비용 증가가 크게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경고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특히 디지털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 성장률이 15%에 그쳤는데, 중국 테무·쉬인 등 e커머스 플랫폼의 광고 지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광고 매출은 카지노 쪽박걸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투자자들은 디지털 광고 매출 비용이 곧 카지노 쪽박걸의 AI 투자 비용에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재스민 엔버그 이마케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카지노 쪽박걸는 내년에 상승하는 AI 비용을 계속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핵심 광고 사업의 약화는 투자자들이 카지노 쪽박걸의 AI 베팅에 대한 수익을 계속 기다리면서 불안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한 혼합현실(MR) 스마트안경 ‘오라이언’을 주관하는 카지노 쪽박걸버스 사업부 ‘리얼리티 랩스’의 적자폭은 더욱 커졌다. 3분기 리얼리티 랩스의 영업손실은 44억2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손실이 줄었다. 마크 저커버그 카지노 쪽박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앱과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AI의 발전으로 좋은 분기를 보냈다”며 “생성형 AI 모델과 스마트 안경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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