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장 어두운 곳으로 런던의 가장 화려한 곳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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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문 화랑 알민 레쉬
영국 런던 지점서
14일부터 개인전
‘웨이 백 홈’(집으로 가는 길)
영국 런던 지점서
14일부터 개인전
‘웨이 백 홈’(집으로 가는 길)

카지노 가입머니의 스타 중견 작가 정영주의 그림이 유럽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글로벌 명문 화랑인 알민 레쉬의 영국 런던 지점에서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개인전 ‘웨이 백 홈’(집으로 가는 길)이 그 첫걸음이다.
정영주가 달동네 연작을 시작한 건 2008년 무렵부터다. 1997년 프랑스 에콜 데 보자르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정영주는 작가로서 자리를 잡기도 전에 급히 귀국해야 했다. 1998년 터진 외환위기(IMF) 때문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불안과 고립을 부르면서 10년에 걸친 방황이 시작됐다. 그러다 달동네의 풍경을 만났다. 어린 시절 부산에서 숱하게 봐온, 초라하지만 가족의 온기를 간직한 그 불빛에서 정영주는 아름다움을 봤다. 캔버스 위에 한지를 오려 붙여 판잣집을 만든 후 물감으로 색과 빛을 그려넣는 작업을 시작했다.

정영주의 그림은 끊임없이 진화 중이다. 최근 몇 년 새 정영주는 ‘집 안에서 나오는 빛’보다 ‘집 밖에서 동네를 비추는 빛’의 비중을 늘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록색, 분홍색, 주황색 등 자연과 계절을 연상시키는 색(色)의 비중을 늘린 신작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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