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에 박세리까지 끌어들이다니…"카지노사이트는 죄가 없다" [이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치권 끊이지 않는 카지노사이트 논란
문제는 카지노사이트 아니라 때와 장소
문제는 카지노사이트 아니라 때와 장소

하지만 카지노사이트 유입 후 1세기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카지노사이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국내 카지노사이트 인구는 500만명을 넘어섰고, 더 이상 부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도 카지노사이트는 예부터 지금까지 쭉 많은 정치인의 발목을 잡아 오고 있습니다. 왜 정치인들의 카지노사이트 논란은 끊이질 않는 걸까요. 카지노사이트업계와 정치권 관계자들은 "카지노사이트엔 죄가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尹 대국민 사과 이틀 후 카지노사이트…박세리 끌어들인 與

시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나선 민주당은 "제정신이 박힌 대통령이라면 카지노사이트장 대신 민생 현장을 찾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하지만 여권은 '카지노사이트 영웅' 박세리까지 소환하며 윤 대통령의 카지노사이트 활동은 문제 될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은 카지노사이트 치면 안 되나. 1997년 박세리 선수가 있지 않았나. IMF 외환위기 시절, 박찬호의 메이저리그와 박세리의 카지노사이트는 많이 회자됐던 내용"이라며 "거의 30년 전인데도 박세리 선수가 그런 큰 성과를 이뤘을 때 국민들은 박수를 쳤다"고 감쌌습니다.

홍 수석은 그러면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카지노사이트 문제가 이렇게 비난의 대상, 정쟁의 대상이 된 적 없다"고 토로했는데요. 이와 달리 카지노사이트는 오랜 시간 정쟁의 중심에 서 왔습니다.
"역대 정부서 카지노사이트 정쟁 된 적 없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은 "국무보다 카지노사이트를 좋아하는 이 총리는 카지노사이트를 계속 치도록 해드리는 것이 국민 된 도리"라면서 사퇴를 거세게 압박했고, 결국 이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진행한 뒤 총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2008년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해 8월, 이때는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당시 여권 인사들이 '광복절 연휴'에 일본으로 카지노사이트 여행을 다녀와 구설에 올랐습니다. 또 같은 기간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때마침 국내에서 카지노사이트를 쳐서 빈축을 샀습니다.
2009년 1월에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9명이 임시국회 회기 중 부부 동반으로 태국에 카지노사이트 여행을 갔다가 물의를 빚었습니다. 특히 박 의원은 약 10년 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이 미행하지 않았다면 민주당 의원들이 여행 가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비교적 최근인 2023년에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카지노사이트' 논란을 빚어 곤경에 처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해 7월 15일, 충청과 영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당시 대구의 한 카지노사이트장에서 카지노사이트를 쳤는데요. 홍 시장은 "대구에는 수해 피해가 없었다"며 떳떳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결국 당 징계를 비롯한 전방위 압박에 고개를 90도로 숙였습니다.
이처럼 카지노사이트와 정치인의 질긴 악연. 카지노사이트채를 잡기 전 딱 한 번만 고민하면 끊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한 캐디는 "지금 카지노사이트 치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세간의 시선을 전혀 신경 안 쓰고 라운딩을 나오는 정치인들이 이따금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문제이지, 카지노사이트엔 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민성 카지노사이트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 카지노사이트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