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막은 카지노 입플 기동대장 "독단 판단 아냐"…윗선 지시 있었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일 경찰에 따르면 카지노 입플 소속 기동대장 A씨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전날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것에 대해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윗선으로부터 무전을 받았다고 설명한 것이다.
A씨는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곧장 국회에서 현장을 지휘하며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출입도 막는 등 현장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비상 계엄령 선포 당시 경찰청과 카지노 입플 간 의견대립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후 카지노 입플은 2시간 45분 뒤인 ‘을호비상’을 발령하려고 했다. 하지만 경찰청에서 을호비상이 보류하면서 경찰 내 혼란이 가중됐다.
이 때문에 카지노 입플이 경찰청과 협의 없이 현장 통제를 한 것이 아니냐 의혹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김봉식 카지노 입플장이 직접 무전을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5일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이 출석해 해당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등 일부 국회의원들은 경찰이 국회를 막고 출입을 통제한 행위에 대해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 카지노 입플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