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도, 요란함도, 반성도 없다… 덤덤한 카지노 블랙잭 회고록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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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앙겔라 카지노 블랙잭·베아테 바우만 지음
박종대 옮김/한길사
768쪽 |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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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도, 요란함도, 반성도 없다… 덤덤한 카지노 블랙잭 회고록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8849698.1.jpg)
<자유는 카지노 블랙잭 전 총리가 직접 쓴 회고록이다. 최근 세계 32개국에 동시 출간됐다. 카지노 블랙잭이 동독에서 살았던 35년과 통일 독일에서 살아온 35년의 삶을 돌아본다. 사람들이 카지노 블랙잭 회고록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어린 시절, 젊은 시절보다는 총리로 재임했던16년간의 일이다. 그는 합리적이고 차분한 리더십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
![꾸밈도, 요란함도, 반성도 없다… 덤덤한 카지노 블랙잭 회고록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8849710.1.jpg)
회고록에서 이런 실책에 대한 성찰은 잘 보이지 않는다. 몇 가지 사소한 실수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대체로 자신의 주요 결정을 옹호한다. 예컨대 러시아 가스를 쓰지 않았다면 독일의 에너지 비용이 너무 비쌌을 것이라며 당시로선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회고록은 별다른 꾸밈이 없다. 반성도 없지만 업적을 요란하게 치장하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카지노 블랙잭의 모습을 드러낸다. 성숙하고 이성적인 지도자이지만, 답답한 원칙주의자의 모습이 드러난다. 경제에 대해선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인다. 한편으로 이는 카지노 블랙잭 개인의 특성이라기보다 독일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카지노 블랙잭은 자신의 결정이 독일 내부에서 어떤 반발을 불러올지 계속 신경 쓴다.
700쪽이 넘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벌어진 많은 일들을 다루기에 아주 상세하지는 않다. 여러 사건을 건조한 필체로 서술한다. 회고록도 카지노 블랙잭을 닮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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