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볼트 카지노 시장이 지난해보다 4%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광고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다.

볼트 카지노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2023년 볼트 카지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 볼트 카지노 시장 규모는 18조9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4억원(4.1%) 줄었다. 특히 볼트 카지노 광고 매출은 2022년보다 5926억원(19.2%) 감소해 2조4905억원에 그쳤다.

지상파 총매출은 3조7340억원으로 전년보다 4261억원(10.2%)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매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광고 매출이 9279억원으로 2022년보다 2825억원(23.3%) 줄어 볼트 카지노 프로그램 판매 매출을 밑돌았다.

유료볼트 카지노사업자의 총매출은 0.4% 늘어난 7조2330억원이었다. 인터넷TV(IPTV)가 수신료, 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로 2.3% 늘어난 5조72억원을 기록했지만 유선볼트 카지노, 위성볼트 카지노은 실적이 줄었다. 유료볼트 카지노 가입자는 작년 12월 기준 36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입자 증가율은 2018년 3.5%에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볼트 카지노채널사용사업자(PP) 총매출은 전년 대비 5172억원(6.8%) 감소한 7조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