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과 맞서리라" … 카지노 바카라는 못생겨서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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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카지노 바카라'
낭만적인 주인공이 '고결한 감동' 전하고
'거인을 데려와', '마침내 카지노 바카라이', '홀로' 등
아름다운 넘버 가득
'컨디션 난조' 논란 최재림은 성공적 복귀
익살스러운 연기에 특유의 성량 돋보여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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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월 23일까지

뮤지컬 '카지노 바카라'는 조금은 다른 뜻에서 낭만적이다. 낭만의 사전적 의미는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 주인공 카지노 바카라는 현실에 부딪히지만, 자신의 이상과 가치를 지키며 사는 고결한 인물이다.
카지노 바카라를 얽매는 현실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그의 외모다. 훌륭한 인품에 검술과 시에 모두 능한 인물이지만 기형적으로 큰 코가 그의 콤플렉스다. 두 번째는 불합리한 세상이다. 허영심 가득한 귀족들은 자신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들을 깔보고 멸시하며, 전쟁에 시달리는 군인들은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전쟁터에 나서야 한다. 이런 부당함 앞에서도 카지노 바카라는 당당하게 "거인과 맞서리라"라고 외친다.
이런 비범한 인물조차도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 카지노 바카라는 어릴 적 소꿉친구인 록산을 오랫동안 사모해왔지만, 자신의 못생긴 코 때문에 고백을 주저한다. 그런 마음을 알 리 없는 록산은 카지노 바카라의 부하인 크리스티안과 사랑에 빠지고, 카지노 바카라에게 둘 사이를 이어달라는 안타까운 요청을 한다.

'지금 이 순간', '두 눈을 떠' 등 숱한 명곡을 만든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지만 그중에서도 '카지노 바카라'의 음악은 유독 반짝인다. '카지노 바카라'를 상징하는 '거인을 데려와'부터,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마침내 사랑이', 하나의 작품처럼 기승전결이 담긴 '홀로' 까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여러 곡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메아리친다.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도 서로의 말을 인용한 암시와 복선이 촘촘하게 얽혀있어 감동이 한층 더 진하다.


구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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