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손잡은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또 '굿즈 대란'…웃돈 2~3배씩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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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판매 첫날 오픈런 행렬
중고 사이트선 2~3배 비싸게 팔리기도
중고 사이트선 2~3배 비싸게 팔리기도

매장 직원은 "출시 당일 해도 안 뜬 새벽부터 10명가량 '오픈런' 줄을 서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매장이라 물량이 많이 들어온 편인데도 머그나 머들러 같은 인기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는 오전 7시 매장 문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다 나갔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다양한 품목을 사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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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여의도와 공덕, 시청 부근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매장 약 10곳을 둘러봤는데 머그나 머들러 등 대부분 인기 상품은 품절 상태였다. 온라인 스토어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5일 기준 온라인 스토어에서 살 수 있는 해리포터 굿즈는 4종을 제외하면 모두 품절 상태다. 굿즈 구매자가 몰리면서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측은 품목당 두 개씩만 살 수 있도록 수량 제한을 뒀다.
이번에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가 출시한 굿즈는 해리포터의 배경인 호그와트와 마법 세계를 주제로 했다. 주요 굿즈 가격은 호그와트 기숙사 엘마 텀블러 4만8000원, 해리포터 시온 머그 3만5000원, 해리포터 핸들 글라스 3만5000원, 해리포터 지팡이 머들러 2만5000원 등이다. 기간 한정으로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색이 변하는 해리포터 시온 머그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5분 만에 완판되는 등 특히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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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2~3배씩 웃돈이 붙으면서 일부 리셀러들도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매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또 다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는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판매가 시작된 6일 당일에만 150건 이상 거래글이 올라왔다. 리셀러들이 오픈런에 나서 물건을 사들였다가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제품의 품질이나 효용성보다는 상품에 내재된 브랜드 가치 때문”이라며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가 구축해온 브랜드 이미지에 더해 굿즈를 특정 시기에만 구매할 수 있다는 희소성이 소유욕을 자극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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