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카지노 양상수)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카지노 양상수)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조사 요구에도 불응하기로 했다. 카지노 양상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은 오늘 카지노 양상수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첫날 카지노 양상수 조사에서 충분히 기본입장을 밝혔고, 일문일답식 신문에 답할 이유나 필요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조사 불응 이유를 밝혔다.

지난 15일 카지노 양상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당일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카지노 양상수 검사 질문에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전날 카지노 양상수의 2차 조사 요구에도 불응했다.

윤 대통령은 체포 당일 카지노 양상수 조사를 받은 이후 사흘째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체포적부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카지노 양상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는 기한은 이날 오후 9시 5분까지다. 체포 시부터 48시간이지만 윤 대통령 측의 체포적부심 청구로 기한이 미뤄졌다. 법원이 체포적부심과 관련해 수사 서류와 증거물을 접수한 시점부터 결정 후 서류 등을 반환하는 시점까지는 체포영장 집행 후 구속영장 청구 기한인 48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카지노 양상수는 이날 중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구속영장 청구가 오후에 이뤄지면 오는 18일 심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주말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현 카지노 양상수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