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혜주 날벼락…美 중소형주 업 카지노 자금 썰물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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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혜주 날벼락…美 중소형주 업 카지노 자금 썰물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01.37696411.1.jpg)
업 카지노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형 업 카지노 가운데 최근 한 달간 자금이 가장 많이 순유출된 업 카지노는 중소형주 중심의 ‘아이셰어즈 러셀2000’(IWM)였다. 이 기간 동안에만 57억5830만달러(약 8조3904억원)가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수익률도 -3.96%로 저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확정 다음 날인 지난해 11월 7일 약 39억3745만달러가 들어오며 2007년 6월 28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유입액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금융주 업 카지노 중에서는 대형 은행주와 중소형 지역은행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주 비중이 높은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XLF)는 호실적에 힘입어 한 달 동안 6억1090만달러가 들어와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수익률도 1.16%로 선방했다. 미국 대선 전후로 주식과 채권 거래가 급증하면서 수혜를 봤다. 반면 'SPDR S&P 지역은행'(KRE)은 같은 기간 5억4570만달러가 순유출됐고 3.88% 하락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중소형주 업 카지노 등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은 Fed가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소형주와 지역은행주 등은 트럼프 당선인의 법인세율 인하 및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지만 Fed가 이러한 감세 정책이 물가를 상승시킬 우려가 있다고 봐 매파적 기조로 돌아섰다. 중소형주는 통화정책에 민감한 만큼 트럼프 당선인의 등장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집권 초기에 업 카지노가 대형주 대비 수익률이 높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본격적으로 취임한 이후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의 윤곽이 들어나면 업 카지노가 반등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말 AI 랠리를 이끈 소프트웨어 업 카지노에서는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추세다.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IGV)에서는 한 달 동안 2억199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에만 21억810만달러가 몰렸지만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반도체주를 담은 ‘반에크 세미컨덕터’(SMH)에서도 같은 기간 6억504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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