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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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 배우 겸 감독 저스틴 발도니와 블레이크 카지노 양상수의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 가운데 발도니는 카지노 양상수와 그의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발도니가 카지노 양상수, 레이놀즈를 상대로 4억 달러(약 580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그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발도니 측은 카지노 양상수 부부를 상대로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우리가 끝이야' 관련 계약 방해를 주장하며 카지노 양상수 측이 언론을 조작해 자신의 명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카지노 양상수는 발도니가 촬영 중 합의되지 않은 키스신을 즉흥적으로 추가하고 외모를 폄하하며 성희롱했다며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뉴욕 남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카지노 양상수는 또 자신이 촬영장에서의 문제를 폭로하려고 하자 발도니와 제작사가 교묘한 홍보 캠페인으로 자신의 평판을 깎아내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자신을 공격하는 여론을 조작하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 기사를 게재하도록 하는, 일명 '역바이럴' 작업을 했다는 것.

이에 대해 발도니 측은 카지노 양상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증거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이 사건은 유명인이 언론을 통해 단순히 서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스타가 막강한 권력을 활용해 감독과 제작사로부터 영화를 완전히 탈취하려 한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김예랑 카지노 양상수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