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에서 AGI 나온다"...'5000억불' 초대형 지니 카지노 배경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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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니 카지노는 작년부터 민간기업들 사이에서 진행되어 오던 것을 트럼프 정부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국가 지니 카지노로 확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투자 회사인데요, 이 둘은 작년 3월에 거대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서 수백만 개의 서버 칩이 들어간 데이터 센터를 1000억달러를 들여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오라클도 작년부터 이 지니 카지노에 관여를 해 왔다는 소식이 들려오고요.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투자회사인 MGX가 가세하고, 소프트뱅크가 글로벌 자금 조달을 맡으면서 규모가 다섯 배로 커진 상황입니다. 이 지니 카지노에는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엔비디아,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반도체설계회사 ARM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손정의 회장이 이 지니 카지노 자금 조달을 맡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들은 텍사스주 애빌린 지역에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 지니 카지노가 목표로 하는 것은 앞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AI 분야, 특히 AI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고, 그 리더십을 미국이 확고하게 차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주요 협력자로 참여하는 것이 눈길이 가는 부분인데요. 일본이 오랫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다시 예전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노력해 온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AI가 아니라 AGI, 사람과 같은 수준의 일반 인공지능 등장이 코앞에 닥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앞서서 올트먼은 지니 카지노 정부가 끝나기 전에 AGI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개별 기업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지니 카지노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은 다소 경계하기도 했는데요. X에 적은 글에서 그는 오픈AI가 "곧 지니 카지노를 배포하거나 구축하지는 않는다"면서 "기대치를 100분의 1로 낮추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첫 AI 에이전트가 '노동력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크리탈리나 기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AI가 선진국 일자리의 60%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영향을 받는 일자리의 절반은 AI 통합으로 생산성이 향상되지만, 나머지 절반은 임금이 줄거나 일자리가 줄어드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러자 올트먼이 댓글로 반격했습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틀린 말이다. 이미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하고 싶은가”라고 물었습니다. 또 “(이 지니 카지노는)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이라면서 국가를 우선순위에 두라고 조언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전이 흥미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머스크가 아무리 트럼프와 가깝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는 향후 전 세계 경제안보 리더십을 누가 갖느냐는 것이기 때문에 머스크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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