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안다르 등장에…중견 업 카지노 눈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요 브랜드 매출 전년비 6.3%↓
중저가 브랜드들 존폐 기로
매장 접고 선수 후원 중단
고가 랜덤업 카지노 등 1년 만에 철수
'가성비' 애슬레저 브랜드 인기
중저가 브랜드들 존폐 기로
매장 접고 선수 후원 중단
고가 랜덤업 카지노 등 1년 만에 철수
'가성비' 애슬레저 브랜드 인기
업 카지노 시장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의 ‘막차’를 탄 신규 브랜드를 시작으로 긴 역사를 가진 중저가 브랜드까지 폐업 또는 사업 축소로 내몰리고 있다. 올해 업 카지노를 시작으로 용품, 골프장 순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엘르업 카지노 등 ‘몸집 줄이기’
24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주요 20개 업 카지노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2435억2700만원이었다. 타이틀리스트, PXG, 지포어, 제이린드버그, 사우스케이프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 중 매출 상위 20곳의 매출을 합한 수치로 국내 업 카지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골프 시장 호황이 절정에 달한 2022년 20개 브랜드 매출은 1조3836억9600만원이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골프 시장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2023년 매출이 1조3123억1000만원으로 꺾였고 1년 만에 6.3% 더 줄었다.
중저가 브랜드 중에는 존폐의 기로에 선 곳이 늘고 있다. 전국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해온 엘르골프는 선수 후원을 중단하고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S&A가 2018년 만든 톨비스트도 차례로 폐점 중이다. 2016년 출범한 한세엠케이의 PGA투어·LPGA 업 카지노도 매장을 줄이며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고가 시장을 노리던 브랜드도 줄줄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메종키츠네 업 카지노와 LF의 랜덤업 카지노클럽은 출범 1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했다. 캘러웨이업 카지노가 야심 차게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 트래비스매튜도 백화점에서 모두 퇴점했다.
○“기능성·가성비 있어야 생존”
업 카지노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실외 활동을 원하는 20~40대가 골프에 대거 입문하며 호황을 맞았다. 의류업체들은 앞다퉈 해외 유명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골프 입문자를 적극 공략했다. 하지만 ‘뜨내기 골퍼’가 떠나면서 업 카지노가 가장 먼저 찬바람을 맞았다.
2023년부터 미즈노, 캘빈클라인골프, 발리스틱골프 등 신규 브랜드가 시장을 떠났다. 최근에는 업력이 길지만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지 못한 중저가 브랜드의 퇴조가 뚜렷하다. 엘르골프, 톨비스트, PGA투어·LPGA 업 카지노 등은 모두 만만찮은 업력을 가진 브랜드지만 골퍼들이 선호하는 기능성을 갖추지 못했거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능성 측면에선 타이틀리스트, PXG, 테일러메이드 등 업 카지노클럽을 생산하는 브랜드에 밀렸다. 강점이던 가성비 측면에서는 젊은 감성을 내세워 시장에 진출한 애슬레저 브랜드인 룰루레몬, 젝시믹스, 안다르 등에 뒤졌다. 레깅스를 시작으로 업 카지노, 러닝 등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업 카지노 후원도 줄어들고 있다. 세인트앤드류스,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등 골프 브랜드를 거느린 최대 업 카지노기업 크리스에프앤씨는 새 시즌 선수 후원 규모를 절반 이상 줄였다. 팬텀 등 중저가 브랜드는 후원 선수를 없앴다. 업계 관계자는 “시즌 시작까지 두 달가량 남았는데 아직 후원 의류 브랜드를 정하지 못한 중하위권 선수가 적지 않다”고 했다.
조수영 기자 angeleve@hankyung.com
○엘르업 카지노 등 ‘몸집 줄이기’
24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주요 20개 업 카지노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2435억2700만원이었다. 타이틀리스트, PXG, 지포어, 제이린드버그, 사우스케이프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 중 매출 상위 20곳의 매출을 합한 수치로 국내 업 카지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골프 시장 호황이 절정에 달한 2022년 20개 브랜드 매출은 1조3836억9600만원이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골프 시장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2023년 매출이 1조3123억1000만원으로 꺾였고 1년 만에 6.3% 더 줄었다.
중저가 브랜드 중에는 존폐의 기로에 선 곳이 늘고 있다. 전국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해온 엘르골프는 선수 후원을 중단하고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S&A가 2018년 만든 톨비스트도 차례로 폐점 중이다. 2016년 출범한 한세엠케이의 PGA투어·LPGA 업 카지노도 매장을 줄이며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고가 시장을 노리던 브랜드도 줄줄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메종키츠네 업 카지노와 LF의 랜덤업 카지노클럽은 출범 1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했다. 캘러웨이업 카지노가 야심 차게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 트래비스매튜도 백화점에서 모두 퇴점했다.
○“기능성·가성비 있어야 생존”
업 카지노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실외 활동을 원하는 20~40대가 골프에 대거 입문하며 호황을 맞았다. 의류업체들은 앞다퉈 해외 유명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골프 입문자를 적극 공략했다. 하지만 ‘뜨내기 골퍼’가 떠나면서 업 카지노가 가장 먼저 찬바람을 맞았다.
2023년부터 미즈노, 캘빈클라인골프, 발리스틱골프 등 신규 브랜드가 시장을 떠났다. 최근에는 업력이 길지만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지 못한 중저가 브랜드의 퇴조가 뚜렷하다. 엘르골프, 톨비스트, PGA투어·LPGA 업 카지노 등은 모두 만만찮은 업력을 가진 브랜드지만 골퍼들이 선호하는 기능성을 갖추지 못했거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능성 측면에선 타이틀리스트, PXG, 테일러메이드 등 업 카지노클럽을 생산하는 브랜드에 밀렸다. 강점이던 가성비 측면에서는 젊은 감성을 내세워 시장에 진출한 애슬레저 브랜드인 룰루레몬, 젝시믹스, 안다르 등에 뒤졌다. 레깅스를 시작으로 업 카지노, 러닝 등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업 카지노 후원도 줄어들고 있다. 세인트앤드류스,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등 골프 브랜드를 거느린 최대 업 카지노기업 크리스에프앤씨는 새 시즌 선수 후원 규모를 절반 이상 줄였다. 팬텀 등 중저가 브랜드는 후원 선수를 없앴다. 업계 관계자는 “시즌 시작까지 두 달가량 남았는데 아직 후원 의류 브랜드를 정하지 못한 중하위권 선수가 적지 않다”고 했다.
조수영 기자 angelev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