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사설 카지노 주십시오"…부자들 강남에 집사는 방법 [슈퍼리치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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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액자산가를 상대하는 강남권 프라이빗뱅커(PB) 사무실이 분주하다. 결혼을 앞두고 사설 카지노 상담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방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정성진 국민은행 강남스타PB 부센터장은 "자산가들에게 결혼이란 이벤트는 최고의 절세 이벤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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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장모 혹은 시아버지·시어머니 역할도 중요하다. 친족 사설 카지노의 경우 10년 동안 1000만원까지 사설 카지노세가 면제된다. 단 수증자(사설 카지노받는 사람)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사설 카지노자별로 1000만원씩 공제되는 건 아니다. 장인(시아버지)이 1억1000만원을 사설 카지노하면 1000만원은 공제되고 1억원에 대한 사설 카지노세율(10%)를 적용받아 결과적으로 1억원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장모(시어머니) 역시 1억원을 추가로 사설 카지노하게 되면 최저 세율인 10%가 적용돼 9000만원을 사설 카지노받게 된다. 이렇게 두 집안에서 최저세율을 적용받으면서 신랑 신부에게 사설 카지노할 수 있는 돈은 각각 4억3천만원이다. 둘을 합치면 총 금액은 8억6천만원에 달한다.
정 부센터장은 "국민 평수 기준 강남 아파트 전세금은 17억원 수준"이라며 "사설 카지노받은 금액으로 갭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자산가들은 자녀들에게도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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