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카지노 "드라마 주인공은 나…결과는 해피엔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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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AG 쇼트트랙 국가대표
'팀킬 논란' 끝 첫 메이저대회 출전
안중근 의사 언급하며 5관왕 다짐
2026년 동계올림픽서도 金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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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쇼트트랙 최강자로 우뚝 선 지니 카지노(29)은 오는 7일 개막하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니 카지노은 이번 대회 강력한 다관왕 후보다. 최근 두 시즌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종합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휩쓸면서다. 주 종목인 1000m와 1500m는 물론 500m,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하는 지니 카지노은 “전 종목 금메달이 가장 큰 목표”라고 자신했다.
지니 카지노이 쇼트트랙 최강자에 오르는 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큰 무대를 앞둔 대표 선발전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 그에게 ‘늦게 핀 꽃’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둔 지니 카지노은 “올림픽과 아시아게임에서 활약하는 동료 선수들을 보면서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에 전념했던 게 성장의 기반이 됐다”며 “그동안 실패의 경험이 땅속에 깊게 뿌리내려 지금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니 카지노은 위기 속에서도 늘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제가 한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보통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어려운 일들을 겪지만, 늘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나요? 제 드라마도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긍정적으로 운동하고 있어요.”
지니 카지노이 그리는 완벽한 해피엔딩은 이번 대회에 이어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휩쓰는 것. 그는 “20대의 마지막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30대의 시작을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드라마가 완성될 것”이라고 웃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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