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4일 오전 국민의힘 업 카지노 대표가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던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에게 다가가 자기 목에 두르고 있던 빨간색 목도리를 풀어 김 의원에게 둘러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국민의힘 업 카지노 대표가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던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에게 다가가 자기 목에 두르고 있던 빨간색 목도리를 풀어 김 의원에게 둘러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업 카지노 전 대표가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쯤 움직일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한 전 대표의 복귀설이 솔솔 나오는 가운데, 그의 등판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신호로 풀이된다.

친한계인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말씀은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우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갔지만, 이것은 나쁜 지지율"이라며 "사회 갈등을 유발하고 진영 논리를 강화해서 지지율을 올리는 것은 사회와 국가를 좀먹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들에게 신뢰와 비전을 제시해 얻는 것이 진짜 지지율"이라며 "헌법을 위반하고, 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배신한 윤 대통령과는 절연해야 한다. 보수의 가치와 민주주의, 국민을 위해서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을 그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기 대선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지지율과 이해관계보다는 옳고 그름이 먼저"라며 "보수의 가치를 정립·실행하고, 비전과 실천력을 보여주는 인물이 당의 리더,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승패에 관한 것도 생각해 본다면, 한 대표님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하면 대선에서 해볼 만 할까 하는 생각"이라며 "결과적으로 대통령 누가 할지 만들어주는 것은 '중도'인데,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그런 대통령을 탄핵하면 안 된다고 했던 사람들에게 표를 줄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결국 중도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전 대표라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중도 확장성이 없다며 "중도 확장성을 가지지 않고서는 선거는 필패"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후 친한계가 사실상 와해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조직이 와해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소리를 내고 있지 않을 뿐"이라며 "저희가 다들 열심히 업 카지노이고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내에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흐름이 "분명히 있다"며 "(열 손가락) 넘는다. 원내, 원외 사이의 소통도 활발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슬기 업 카지노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