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플랫폼 고도화한 온라인카지노, '매출 10조 클럽'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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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카지노는 7일 지난해 매출이 10조 7377억원, 영업이익은 1조 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1년 전보다 11.0%, 18.4% 늘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664억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
온라인카지노의 검색 서비스와 쇼핑 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온라인카지노의 검색 부문 매출은 3조 94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9% 증가했다.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온라인카지노는 지난해 11월 앱 첫 화면인 '홈피드'를 개편했다. 화면 하단에 '주제 피드'를 개설하고, 사용자 취향과 이력에 맞춘 콘텐츠를 띄웠다. IT 리서치 업체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15일까지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온라인카지노(64.6%)가 1위를 차지했다. 구글(27.1%)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온라인카지노와 구글의 연평균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22.4%포인트에서 올해 1월 37.5%포인트로 더 커졌다.
온라인카지노 쇼핑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 92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카지노플러스 스토어를 선보인 뒤 광고 효율이 향상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온라인카지노 플러스 멤버십'이 안착한 뒤 구독자 전용 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 수익이 증가한 것이다.

핀테크 부문에서도 견조한 성장세가 나타났다. 쇼핑 부문이 확장하면서 핀테크 부문도 동반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온라인카지노의 핀테크 부문 매출은 1조 5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4.8% 늘었다.
웹툰, 카메라 앱 등으로 이뤄진 콘텐츠 부문은 비교적 성장이 더뎠다. 지난해 콘텐츠 온라인카지노은 1조 7964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성장세가 가팔랐다.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 온라인카지노은 5637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26.1% 늘었다. 뉴로클라우드와 라인웍스 유료 계정 수가 확대되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온라인카지노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온라인카지노가 10조 클럽에 들어간 이유로는 과감한 연구개발(R&D)이 꼽힌다. 온라인카지노는 매년 매출의 20~25%를 R&D에 쓴다. 지난 12년 간 R&D에 들어간 돈이 16조원에 달한다. R&D비용은 2019년 1조 959억원에서 2023년 1조 9926억원을 기록했다.
R&D 비용이 지속해서 증가했지만, 온라인카지노의 재무 상태는 견조한 모습이다. 온라인카지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0%포인트 올랐다. 당기 순이익률도 17.3%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온라인카지노 대표는 “올해는 온라인카지노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AI로 플랫폼을 고도화해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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