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하는 부서 못가나요?"…당황한 기재부 카지노리거 [관가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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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카지노리거 인사체계 개편
'T자형 인재' 육성 목표
인사과가 카지노리거 새 부서 결정
'T자형 인재' 육성 목표
인사과가 카지노리거 새 부서 결정
!["제가 원하는 부서 못가나요?"…당황한 기재부 카지노리거 [관가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01.39466094.1.jpg)
이번 카지노리거 인사에 첫 도입되는 'T자형 인재' 원칙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인사과는 최근 과장들을 대상으로 카지노리거 인사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후배인 카지노리거을 면담한 후 희망 커리어나 장단점, 역량 등을 적어내라는 것인데 핵심은 이를 토대로 인사과가 인사안을 짜겠다는 데 있다.그간 기재부 사무관 때는 인사과가 크게 할 일이 없었다.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 카지노리거은 평소 가고 싶었던 실국에 찾아가서 “저 여기서 일하고 싶습니다”며 어필하는 식이었다. 실국장간에도 “너네 A 사무관 있지? 이번에 우리가 데려간다”하는 식으로 사전에 교통정리를 하곤 했다. 인사과는 이런 자율적인 교통정리가 끝난 후에도 갈 곳이 정해지지 않은 몇 명의 카지노리거만 분배해주는 역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카지노리거때부터는 카지노리거과의 역할이 대폭 커질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이 지난해부터 강조해왔던 T자형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배경 때문이다. 최 권한대행은 세제, 예산, 국제금융 등의 수직적 전문성과 행사 기획, 메시지 작성, 입법 역량 등의 수평적 전문성을 모두 갖춘 수직·수평 능통 인재, 즉 T자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기존의 ‘자율 교통정리’식 인사는 카지노리거끼리 서로 경쟁을 시켜 열심히 하는 사람은 원하던 실국에 가는, 일종의 보상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자기 적성에 맞는 실국을 탐색할 기회가 적다던가, 전문성 확보가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인사과에서는 특히 1~6년차 저연차 카지노리거의 경우 짧은 기간동안 여러 실국을 돌 수 있게끔 인사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카지노리거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혼란
카지노리거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사무관은 “인사과가 각 과별로 포지션을 미리 정해놓고 배정하겠다는 인사방향을 공지했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의 인사는 처음이라 인사 대상인지 아닌지조차 감을 못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 과장급 직원은 “앞으로 인사정책 범위가 더 커지고 좀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통상 카지노리거 인사시즌이 되면 과장, 실국장들도 후배를 챙겨주기 위해 같이 뛰곤 했는데 우리들도 갸우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지노리거은 “조직 전체의 측면에서 봤을 때 그래도 어린 후배들의 커리어를 챙겨주려는 뜻이 있는 것 같긴 하다”면서도 “다만 그런 고마움과 혼란스러움과 이런게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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