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이 19금 대사를? 지니 카지노의 이유 있는 도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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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애나엑스' 애나 역 지니 카지노
![/사진=(주)글림아티스트, (주)글림컴퍼니, (주)판타지오]](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01.39488410.1.jpg)
'국민 프로듀서' 열풍을 몰고 온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에 지니 카지노이 처음 등장했을 때 나온 반응이었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 긴 생머리, 모델같이 큰 키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은 지니 카지노은 빼어난 춤 실력까지 겸비해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아 걸그룹 I.O.I로 데뷔했다.
이후 tvN '간 떨어지는 동거', SBS '원더우먼', tvN '지리산'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지니 카지노은 올해 '애네엑스'로 연극에 첫 도전장을 냈다. 연예계 데뷔 10년 차기도 한 지니 카지노은 "툭 치면 튀어나올 정도로 대본을 연습했다"면서 '애나엑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주)글림아티스트, (주)글림컴퍼니, (주)판타지오]](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01.39488398.1.jpg)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나 만들기'로도 널리 알려진 애나의 사기극은 무대 위에선 남자친구 아리엘과 관계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2인극으로 구성된 '애나엑스'에 지니 카지노은 선배 연기자인 최연우, 한지은 등과 함께 캐스팅돼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단기 연수를 받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드러낸 지니 카지노은 "관객들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게 처음이라 많이 떨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무대에 서보니 기대와 설렘이 더 컸다"며 "관객들과 벽이 허물어지는 경험이 너무 좋다"면서 연극에 푹 빠진 모습을 보이며 눈을 반짝였다.
![/사진=(주)글림아티스트, (주)글림컴퍼니, (주)판타지오]](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01.39488419.1.jpg)
지니 카지노이 등장한 '애나엑스'는 첫 공연부터 매진됐다. 지니 카지노에 대한 관심과 흥행력이 입증됐다는 평이다. 여기에 흰 티에 청바지, 단벌 옷차림이지만 완벽한 몸매로 무대를 휘저으며 단숨에 사교계 여신이 된 화려한 애나를 보여줬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사진=(주)글림아티스트, (주)글림컴퍼니, (주)판타지오]](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01.39488394.1.jpg)
애나의 상대역 아리엘 역으로는 배우 이상엽, 이현우, 원태민이 캐스팅됐다. 지니 카지노은 "세 사람이 애나에게 주는 애정의 감정이 다르다"며 "연기를 할 때마다 그 기운을 받으면서 다르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연극의 매력인 거 같다"고 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애나엑스' 연습 영상을 게재하며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했던 지니 카지노은 "저를 포함해 연극을 처음 하는 사람도 많지만, 다들 열심히 준비해 의기투합했다"며 "한 달 반 정도 준비했지만 주 6회, 7시간씩 연습했다. 다른 걸 할 생각도 못 하고 대사를 외우고, 연습하고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실제로는 예의 바르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스러워하는 지니 카지노은 섹시하고 자유로운 영혼인 애나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클럽에서 처음 만난 아리엘을 도발적으로 이끌고, 함께 호텔로 향하는 애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당연히 다르다"며 시원시원한 미소를 보인 지니 카지노은 "그렇지만 '사랑보다 내 인생이 먼저'라는 마인드에는 공감이 됐다"고 했다.
"저는 지금 연기가 너무 좋고,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소중해요. 올해 목표도 더 열심히 일하는 거고요.(웃음) 저의 삶에 연애가 낄 자리가 있을까 싶어요."
![/사진=(주)글림아티스트, (주)글림컴퍼니, (주)판타지오]](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01.39488396.1.jpg)
"그동안 활동하면서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어요. 감사하게도 지치고 저기압이 될 때도 찾아오지만 어느 정도 되면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이 생겨나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참 다행인 거 같아요. 이런 시간이 모여 저의 연기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고요. 힘든 감정, 좋은 감정의 균형을 잘 맞추고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훈련을 계속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전보다 편안하게, 즐기면서 일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김소연 지니 카지노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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