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스닥100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기술업체 앱러빈의 주가가 올해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앱러빈 주가는 올해 들어 17.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는 3.37% 올랐다. 앱러빈은 지난해 주가가 700% 넘게 뛰어 고점 논란이 일었으나 올해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앱러빈 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것은 견조한 실적 덕분이다. 간밤에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억7000만달러(약 1조9825억원)로 전년 동기 매출 9억5300만달러(약 1조3792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12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앱러빈의 실적 호조 배경으로 AI 광고 사업 호조를 꼽았다. 앱러빈의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은 AI 광고시장 확대에 힘입어 73% 이상 늘었다.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긍정적이다. 앱러빈은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13억2000만달러)를 뛰어넘는 13억6000만~13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앱러빈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8.79% 급등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