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지노 엘에이DB)
(사진=카지노 엘에이DB)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업체 몽클레르 그룹이 럭셔리 업계 침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창출한 카지노 엘에이 점차 중국 비중을 낮추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주 지역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장 기대치 뛰어넘은 카지노 엘에이

13일(현지시간) 카지노 엘에이 그룹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그룹 매출이 12억4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11억6000만유로)를 6.8% 뛰어넘는 실적이었다. 연간 매출은 7% 증가한 31억890만유로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9억1630만 유로, 순이익은 5% 증가한 6억3960만유로를 기록했다. 그룹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명품 패딩 브랜드 카지노 엘에이 역시 4분기와 연간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호실적을 나타냈다. 카지노 엘에이 그룹은 카지노 엘에이와 스톤아일랜드를 보유 중인데, 지난해 기준 매출의 87%가 카지노 엘에이에서 나왔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중국 본토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한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4분기 카지노 엘에이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지역 카지노 엘에이은 5%,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는 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어렵지만, 중국 본토에서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세가 확인됐다”고 짚었다.

호실적 발표 이후 밀라노증권거래소에서 카지노 엘에이 주가는 전일 대비 9.54% 급등한 68.2유로에 마감했다.
카지노 엘에이 6개월 주가 추이(사진=블룸버그 통신 캡처)
카지노 엘에이 6개월 주가 추이(사진=블룸버그 통신 캡처)

○DTC로 수익성 높여…美 진격 나선다

카지노 엘에이 소비자 직접판매(DTC) 채널을 구축해 매출의 대부분을 이 경로에서 창출한다.
DTC는 제조업체가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곧장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자사몰 판매로 대표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유통 단계를 줄여 마진을 확보하고, 각종 소비자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브랜드에 열려있는 선택지는 아니다.

카지노 엘에이 지난해 연간 매출의 86%가 DTC 채널에서 나왔는데, 연 매출 중 DTC 비중은 전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채널 매출은 같은 기간 11% 뛰었다. 마진 역시 증가했다. 몽클레르의 지난해 총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24억2660만유로로 나타났다.

카지노 엘에이의 과제는 중국 매출 비중 낮추기다. 중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며 예전만큼의 강한 소비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은 51%에 달했다.
카지노 엘에이 매장 현황(사진=카지노 엘에이 IR)
카지노 엘에이 매장 현황(사진=카지노 엘에이 IR)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 비중이 14%에 불과했던 미주 지역을 새 도전지로 택했다. 지난해 9월 카지노 엘에이 ‘명품 쇼핑의 상징’ 뉴욕 5번가에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초, 구찌 모회사 케링그룹과 프라다가 5번가 건물을 매입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면서 5번가 내 명품 브랜드 경쟁이 주목받은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지노 엘에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라며 “한때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에 막대한 수익을 안겼던 중국 시장은 최근 많은 브랜드의 골칫거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시장의 회복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명품 시장의 성장 동력은 미국이 될 것이라 추측한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는 몽클레르의 미국 확장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카지노 엘에이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