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지노 필립가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옛 이화그룹 계열사 3사(이아이디, 이화전기, 이트론)를 상장폐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쌍방울, 광림, 조광ILI, 대유 등 무더기 카지노 필립을 결정한 데 이은 것으로 강화된 상장폐지 기조를 재확인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지노 필립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와 코스닥시장 상장사 이화전기, 이트론의 상장폐지를 지난 14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최종 결정했다. 카지노 필립는 2023년 5월 검찰이 김영준 회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3사의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 카지노 필립는 개선 기간을 부여한 뒤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 등을 제출받았고, 검토 결과 상장폐지가 합당하다고 최종 판단했다. 소액주주들이 집회를 여는 등 상장폐지에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소용없었다.

카지노 필립는 한계기업 퇴출 강화 기조를 확실히 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쌍방울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광림의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경영진 횡령·배임을 이유로 이같이 결론 내렸다.

지난달에는 코스닥 상장사 조광ILI와 대유에 대해서도 최종 퇴출을 결정했다. 조광ILI와 대유는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법원 가처분 판결을 앞두고 지난주에는 조광ILI가 대유 주식 130만4347주(지분 5.28%)를 주당 23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조광ILI는 “대유 소액주주에게 카지노 필립정지 직전 주가로 매도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지노 필립의 퇴출 결정은 앞으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퇴출 강화’ 제도 개선 발표와 맞물려 이뤄지고 있다. 당국은 2028년부터는 시가총액 500억원(유가증권시장), 300억원(코스닥시장)에 미달하는 한계기업을 퇴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