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카지노 노말 괜찮아"…서학개미 ‘우르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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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뉴욕 매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REUTERS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뉴욕 매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REUTERS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테슬라를 집중 매수했다. 비트코인과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처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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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난 14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현재 약 25% 하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로, 관세 우려로 주가가 조정세를 보이자 고수들이 저점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57억7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73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고수들은 반대로 테슬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중국업체 BYD(비야디)와의 경쟁,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실적, 낮아진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여러 문제로 압박받고 있다"면서도 "머스크의 정부 내 역할이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아이브스는 "워싱턴DC의 규제 철폐 양상은 연방 자율주행 도로 지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의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550달러)를 유지했다.

고수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리커전 파머슈티컬스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대표기업으로 이날 주가가 23.88% 급등하면서 고수들의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가 투자를 유지했고 소프트뱅크가 지난 분기 지분을 확대했다는 큰 폭으로 뛰었다.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AI 의료 시장이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AI 소프트웨어 랠리 속 성장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마블 테크놀로지 그룹으로 나타났다. 마블 테크놀로지는 시스템 온 칩(SoC) 설계 전문 기업으로 AI 인프라의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아마존을 비롯한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맞춤형 AI 가속기를 판매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미국 증시 활황세를 견인한 AI 테마가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고수들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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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BITU)’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면서도 레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종목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올 들어 0.9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금리인하 속도조절 등 거시카지노 노말 불확실성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순매도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다. 반도체주 3배 레버리지 ETF로 최근 반도체주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자 매도 대상에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순매도 3위 역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2.57%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의 xAI에 델이 서버를 제공하는 계약이 진척됐다는 소식에 올랐다. 그동안 주가 강세를 기록한 만큼, 고수들이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