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150% 올린다"…日최초 세계유산 히메지성 카지노 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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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대표하는 성으로 유명한 효고현 히메지성의 카지노 칩객 입장료가 기존 대비 150% 오른다. 히메지시는 현재 1000엔(약 9500원)인 입장료는 내년 3월1일부터 히메지 시민이 아닌 경우 2500엔(약 2만4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히메지 시민 대상 카지노 칩는 1000엔으로 유지하고, 18세 미만은 시민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카지노 칩를 받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초중고생의 경우 300엔(약 2800원)을 내야 한다.
카지노 칩시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향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히메지시는 외국인을 상대로만 카지노 칩를 4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의회 반대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 당시 수익금은 성 보수 작업 재원으로 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디지털 전시물을 도입하고 성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카지노 칩은 17세기 일본 성곽을 대표하는 목조 건축물로 일본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일본정부카지노 칩국(JNTO)에 따르면 작년 방일 외국인 카지노 칩객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3188만명)보다 500만명가량 늘었다. 여행 수요가 고조된 지난해 12월엔 사상 처음으로 방일 외국인 수가 340만명을 돌파했다.
급격히 늘어난 카지노 칩객에 놀란 일본 지자체들은 숙박세 도입과 입장료 인상 등에 나서고 있다. 일본 내에서 또 다른 유명한 성으로 꼽히는 오사카성과 나가노현 마쓰모토성 입장료도 오는 4월부터 인상된다.
신용현 카지노 칩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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