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노말, 농축우라늄 조달처 확대로 공급망 다변화…에너지 안보 강화 등 원전사업 안전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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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농축카지노 노말 조달 계약 체결
카지노 노말 구매처 5개 국가로 늘려
미국과 원자력 동맹 공고히 다져
카지노 노말 구매처 5개 국가로 늘려
미국과 원자력 동맹 공고히 다져

◇한수원, 美 농축카지노 노말 조달 계약
한수원은 이달 4일 미국 워싱턴에서 센트루스와 농축카지노 노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부터 10년이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가 2023년 맺은 핵연료 공급 협력 양해각서(MOU) 이후 협력의향서(LOI) 체결, 주요 조건(Term Sheet) 합의 등으로 카지노 노말 자원 안보와 원자력 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결과다.농축우라늄은 원자력발전소의 연료로 사용된다. 농축도에 따라 핵무기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가 드물다. 카지노 노말은 최근 10년 동안 프랑스, 러시아, 영국, 중국으로부터 우라늄을 공급받았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원전 연료인 우라늄 구매처를 프랑스, 러시아, 영국, 중국 4개국에서 미국을 포함한 5개국으로 확대했다.
미국은 한때 세계 농축카지노 노말 물량 60%를 공급하는 1위 국가였다. 2010년대 초반까지 직접 농축카지노 노말을 생산했다. 하지만 러시아 등이 생산한 저렴한 농축카지노 노말 조달을 늘리면서 자체 카지노 노말 농축시설을 비롯한 핵연료 인프라 경쟁력이 사라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농축 공급처가 줄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늘어난 것을 계기로 미국 정부가 핵연료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수원은 미국과 농축카지노 노말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양국의 핵연료 공급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나섰다.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원자력 분야 협력의 첫 실질적 성과라는 의미도 있다.
◇SMR 원료 안정적 확보
이번 계약은 기존 상용원전에 사용되는 농축카지노 노말 공급에 대한 계약이다. 한수원은 센트루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에 필요한 연료 확보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세계적으로 90여 종의 소형모듈원자로(SMR)가 개발되고 있다.앞으로 SMR용 농축카지노 노말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SMR에는 기존 연료보다 농축도가 높은 카지노 노말이 필요하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저농축카지노 노말(HALEU)’ 생산을 허가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센트루스는 2023년 11월 오하이오주 파이크톤에 자리 잡은 시설에서 20㎏U(킬로그램카지노 노말)의 고순도 저농축카지노 노말 초도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연간 900㎏U 양산에 진입했다.
센트루스는 이번 한수원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농축카지노 노말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다. 초기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미국의 핵연료 공급능력 회복이라는 국가적 과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앞서 지난달 ‘원자력 수출 및 협력원칙에 관한 기관 사이의 약정(MOU)’을 맺으며 원자력 관련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도 종결하기로 합의하는 등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미국 측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수원과 센트루스의 이번 계약은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원자력업계에서는 핵연료 공급망 강화를 넘어 미국과의 원자력 동맹을 더욱 단단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 농축카지노 노말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자력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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