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카지노 주목받는데…홍준표 숨 고르는 까닭 [정치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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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카지노·오세훈 국회로, 한동훈은 책으로
세몰이 나서고 존재감 부각하는 與 잠룡들
잠잠한 홍준표의 셈법은?
세몰이 나서고 존재감 부각하는 與 잠룡들
잠잠한 홍준표의 셈법은?

국회로, 책으로…세 과시 나선 잠룡들



홍준표의 셈법은

홍 시장과 만나 그 이유를 직접 물어봤습니다. 홍 시장은 최근 김 장관과 오 시장이 국회를 찾자 수십명의 의원들이 모인 데 대해 "국회의원들이 척지지 않으려고 가는 것뿐"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할 게 아니라고 봅니다. 홍 시장은 앞으로도 국회에서 행사를 열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홍 시장은 "진짜는 일대일로 만나야 한다"면서 의원들과 작은 규모로 접촉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나홀로 정치'를 해왔다는 홍 시장은 이번 대선이 열리면 적극적인 연대에 나설 심산을 엿보였습니다. 올해 70세로 마지막 선거가 되지 않겠냐고 껄껄 웃어 보인 홍 시장은 "마지막 선거는 국회의원과 당협과 함께하는 선거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미 30여명의 의원이 자기편에 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선 때까지 60여명까지 그 규모를 늘린다는 게 홍 시장의 목표입니다.
대권주자들이 숨 가쁘게 각자 세몰이에 나서고 있어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아직 노선을 정하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노골적으로 특정 인물에 줄을 서는 것처럼 보이는 의원들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대다수는 탄핵안이 인용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명태균 리스크 때문에 의원들도 누가 유력할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홍민성 사설 카지노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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