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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54% 주가 급등하더니
올 들어서도 18% 넘게 상승

밀양 2공장 가동에 주목…中 공장 설립도
북미 등 해외 매출 더 늘어날 전망

증권사들이 신고가를 새로 쓴카지노사이트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올해도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열풍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지노사이트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90만6000원)를 기록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고가주) 등극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이 회사의 주가는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로 254%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선 18% 넘게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카지노사이트의 주가 상승을 주고했다. 올 들어 이달 21일까지 외국인 홀로 1322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0억원, 469억원가량 팔아치웠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카지노사이트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출 비중 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아지며 영업이익률만 20%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수출 비중이 크게 높아진 데다 고환율 효과까지 누리면서다.

카지노사이트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34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영업이익은 133.3% 급등했다. 당기순이익도 115% 늘어난 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2.4%에서 지난해 19.9%로 대폭 상승했다. 카지노사이트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77%로 1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이달에만 카지노사이트 목표주가를 올린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4곳이다. 키움증권(100만원→120만원)과 IBK투자증권(76만원→108만원)은 지난 7일 목표가를 높였다. 같은 달 18일과 19일엔 한국투자증권(92만원→110만원), 한화투자증권(100만원→120만원)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선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경남 밀양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북미와 유럽 시장 내 매출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사이트은 향후 분기당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익과 체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중국 현지에 첫 해외 공장 설립도 나선 만큼 중국 내 매출 역시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카지노사이트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24.5%로 가장 높았다. 미국 수출 비중은 21.6%로 나타났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사이트 주가가 이미 신고가를 기록 중이나 하방 리스크보단 여전히 상승 여력이 더 크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