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대국'서도 K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열풍...스킨1004, ‘인도 올리브영’ 뚫었다
'14억 인구 대국' 인도에 한류 열풍이 불면서 K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브랜드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스킨1004는 인도 최대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e커머스 '티라'를 비롯해 '나이카', '아마존' 등 현지 주요 플랫폼 9곳에 입점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인도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나이카는 현지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팬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용이할 것이란 설명이다.

스킨1004는 인도 공략을 위해 나이카와 손 잡고 제품 론칭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7일 열리는 행사에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60만 명이 넘는 인기 배우 '크리스틀 두수자' 등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한다. 스킨1004의 대표 제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이트 클렌징 오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최근 인도에선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인플루언서 및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K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6년까지 인도 내 K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시장은 연 평균 9.4% 성장할 전망이다. 인도 전체의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시장도 빠르게 커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인도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및 퍼스널 케어 시장 규모는 331억달러(약 47조3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도 최근 실적 발표 때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를 대표적인 신흥시장으로 꼽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퀵커머스 플랫폼 '블링킷', '젭토' 등과 손 잡고 라네즈·이니스프리·에뛰드 제품을 10분 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코스맥스도 현지 파트너사와 제품 개발을 논의하는 등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

다만 인도가 K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의 미국·유럽에 이은 차세대 핵심 시장이 될 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한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성장세는 확실하지만 미국, 유럽만큼 시장이 투명하지 않아 현지 법인 설립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칫 'K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의 중국 수난사'를 되풀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