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확장 獨vs카지노 꽁 삭감 美…라인메탈 '독주' 기대감[글로벌 종목탐구]
지난 80년간 ‘세계의 경찰’ 노릇을 수행한 미국이 동맹국들에 “자체 안보를 책임지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실질적인 군비 지출 삭감안까지 내놨다. 전통적인 대서양 동맹에 균열이 생긴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도 방위비 문제가 핵심 논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따라 글로벌 방산업계의 두 축인 미국과 유럽은 상반된 환경에 놓였다. 정부 예산 의존도가 높은 미국 방산기업엔 악재로, 카지노 꽁 증가가 예상되는 유럽 방산주에는 호재다. 카지노 꽁를 쓰더라도 자국 방산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지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 비중이 높은 독일의 라인메탈이 최선호주로 꼽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美 대선 이후 상반된 방산주 흐름

26일(현지시간) 독일 증시에서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전일 대비 1.81% 상승한 970유로에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라인메탈은 올해 들어서만 60.6% 폭등하는 등 미국·유럽 방산기업 중 독보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43.94%), 스웨덴의 사브(32.82%), 영국의 BAE시스템즈(17.04%) 등 유럽 방산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은현 기자
이은현 기자
반대로 미국 방산주는 카지노 꽁 삭감이라는 악재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을 시사했고, 전통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국에 카지노 꽁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고위 인사들에 보낸 메모에서 향후 5년간 매년 8%씩 국방 예산 삭감 계획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정부 지출 삭감 계획과 맞닿아있다. 올해 미국 국방 예산이 8500억달러인데, 예고대로 8%가 삭감된다면 첫해에만 680억달러(약 100조원)가 빠진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방산업계는 연방 계약 자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연방 정부 지출의 주요 수혜 기업 상위 10곳에 록히드마틴, 제너럴다이내믹스, RTX, 노스럽 그러먼 등 방산업체들이 올라 있다. 모건 스탠리는 “미국 방산업체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카지노 꽁 예산 항목은 조달, 연구개발(R&D), 테스트 및 평가 부문”이라며 “이 부문은 카지노 꽁부 전체 예산의 약 35%를 차지하며, 삭감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악재 속에서 미국 방산주는 지난해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노스럽 그러먼(-11.3%), 제너럴 다이내믹스 (-15.9%), 록히드마틴(-19.2%), L3해리스테크놀로지(-19.3%) 등이 타격을 입었다. 다만 보잉과 RTX는 민간 항공기 사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과 미국 방산주의 대비된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안보 지원을 축소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투자자들이 업계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게 됐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방위비 증액 논의 시작한 獨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을 배제한 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진행한 것은 전통 ‘대서양 동맹’의 균열로 해석된다. 유럽이 더는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안팎으로 나오고 있어 유럽 각국의 카지노 꽁 증액이 기대된다.

월가 역시 유럽 각국의 대표 방산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유럽 정부는 온쇼어링, 즉 가능한 한 유럽 내에서 지출함으로써 군사 역량을 갖추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꽁 지출이 자국 방산기업으로 흘러 들어가게 함으로써 지출 확대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특히 독일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3일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안보 독립을 강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25일 오전 올라프 숄츠 총리와 면담을 통해 국가 부채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우회하고 망가진 군대를 위한 자금을 지출하는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메르츠 대표와 현 집권당인 사회민주당(SPD)이 2000억유로 규모의 특별 방위비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 대표(사진=EPA연합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 대표(사진=EPA연합뉴스)
모닝스타는 카지노 꽁 지출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유지되려면 매년 추가로 200~250억유로가 투입돼야 하는데, 라인메탈은 이 특별 예산의 약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비중 커…라인메탈 독주?

라인메탈은 방산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이 부문은 레오파르트 전차로 대표되는 전술 차량 부문, 포탄과 탄약을 생산하는 무장&탄약 부문, 레이더 등 전자 체계 부문으로 구성돼있다. 나머지 30%는 차량용 센서 및 부품을 생산하는 센서&구동계 부문, 베어링이나 금형 등을 생산하는 부품&물류 부문에서 나온다.

매출은 대부분 유럽 지역에서 창출한다. 회사는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의 30%를 독일 지역에서 냈다.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독일 연방군의 특별 기금 및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주문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타 유럽 국가는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한다. 이 역시 유럽연합(EU) 및 나토 회원국들의 카지노 꽁 예산 증액 움직임에 따라 매출이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은현 기자
이은현 기자
월가에서는 라인메탈 주식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라인메탈을 커버하는 기관 20곳 중 16곳(80%)이 매수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963.22유로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목표가를 뛰어넘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24일 라인메탈의 목표 주가를 기존 780유로에서 1040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MWB리서치는 1115유로까지 제시했다. 크리스토프 라스카위 도이체방크 주식 분석가는 “라인메탈은 여러 핵심 제품에 걸쳐 수직 통합을 이루고 있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장하기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라인메탈은 오는 3월 12일 2024 회계연도 전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월가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00억유로, 영업이익 예상치는 67% 뛴 14억유로다.

카지노 꽁제 기자